트럼프 "미국서 '틱톡' 계속 운영 허용 합의 승인"
트럼프 "미국서 '틱톡' 계속 운영 허용 합의 승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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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월마트, 틱톡 상당 지분 인수 협상
"새로운 회사, 미국 국가 안보 우려 해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의 상당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틱톡이 미국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합의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라클은 유통업체 월마트와 함께 틱톡의 상당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추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새 회사가 오라클과 월마트의 지배 아래 있는 새로운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회사가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2만5000명을 고용할 것”이라며 “대규모의 펀드를 설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오라클의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안보는 100%가 될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오라클, 월마트와 함께 ‘틱톡 글로벌’을 만들 계획이며, 텍사스에 본부를 둔 교육 기금에 50억달러(약 5조8100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가 관리하는 틱톡의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의 제재를 추진하고, 매각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이달 20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제시했다. 백악관은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