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 AI로 고객안전 지키고 경영효율 높인다
대전도시철도공사, AI로 고객안전 지키고 경영효율 높인다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0.09.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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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디지털 뉴딜 사업' 2건 선정... 국비 53억 원 확보
지역 데이터ㆍAI 산업 육성, 일자리 130개 창출
도시철도 이용객 이상행동 유형 (13종). 도시철도 이용승객의 이상행동 특성을 13가지 유형으로 정의하고, 이상행동을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이름(특성)을 붙이는 작업* 실시  * 데이터 가공, 데이터 라벨링, 데이터셋 작업이라고 부름 (자료=대전시)
도시철도 이용객 이상행동 유형 (13종). 도시철도 이용승객의 이상행동 특성을 13가지 유형으로 정의하고, 이상행동을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이름(특성)을 붙이는 작업* 실시 * 데이터 가공, 데이터 라벨링, 데이터셋 작업이라고 부름 (자료=대전시)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디지털 뉴딜 사업’ 인공지능(AI) 분야에 2건의 사업이 선정돼 국비 53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철도에 인공지능이 도입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법촬영 등을 감시할 뿐만 아니라, 기계시설물의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인공지능이 고객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게 되고, 도시철도 운영효율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첫 번째 사업은 도시철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으로 도시철도 역사에서 이상행동이 일어나면 즉각 대처하도록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일명‘대전형 3마(걱정마, 꼼짝마, 찍지마) 스테이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 고객 폭력 사고, 몰래카메라 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도시철도 사고 및 범죄 예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주관하고 대전시, 한국기계연구원, 한밭대, 플랜아이, 데이터메이커 등 지역기업이 참여해 정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돼 국비 35억 원을 지원받는다.

두 번째 사업은 도시철도에 설치된 기계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예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기반 도시철도 기계관리 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기계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장을 사전에 예지하고 최적의 교체시기 판단 등으로 기계의 수명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대전시가 주관했고, 대전도시철도공사, 한국기계연구원과 데이터메이커 등 5개 지역기업이 참여했으며, 국비 18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가공을 위한 일자리 약 13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문창용 과학산업국장은“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데이터와 행정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스타트업, 출연연, 대학이 합심하여 얻어낸 디지털 뉴딜사업이라”며 “지역 인공지능산업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도시철도공사 조종현 연구개발원장은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을 도시철도에 첫 적용하는 사업인 만큼, 고객의 안전성 확보와, 도시철도 경영 효율 향상에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