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 수능 난이도 하향조정 건의 '일축'
교육부, 올해 수능 난이도 하향조정 건의 '일축'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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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혼란 가능성… 평가원도 조정계획 부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올해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교육감들의 잇단 건의에 제동을 걸었다.

수능 난이도 조정이 자칫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출제된다고 해서 고3이 곡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20일 교육부는 앞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건의한 2021학년도 수능 난이도 조정 건과 관련해 "수능 난이도 조정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협의회는 지난 7월9일 열린 총회에서 올해 12월3일로 예정된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 같은 내용을 같은 달 21일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코로나19로 고3 재학생들이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재수생과의 형평성을 위해 수능을 쉽게 출제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올해 수능 난이도를 이례적으로 쉽게 조정하지는 않는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평가원은 지난 1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도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수능을 12월3일 예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다음 달 중으로 코로나19 대비 수능 시험장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