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변수… 특별방역 조치 강화에 무게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이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2단계 연장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회의를 통해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추석 연휴 전까지 연장할지 여부를 논의한 뒤 오후 4시30분경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를 발표한다.
정부로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보름 넘게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부담이다.
비수도권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수도권에 비해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실제로 최근 2주(6∼19일)간 비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평균 2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61명) 이후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미 추석 연휴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특별방역 조치를 적용하기로 한 마당에 그 사이(21~29일)에 거리두기를 완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구와 부산, 전북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2단계 조치를 27일까지 1주일 연장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에 적용될 특별방역 조치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 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향 방문 등 이동 자제 권고에도 연휴기간 휴양지 숙소 예약 등이 늘고 있는 만큼 이동 제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wha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