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헬기 프랑스 생산라인 경남 사천 이전
에어버스 헬기 프랑스 생산라인 경남 사천 이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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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유럽항공안전청, 국내 이전과 양산 지원 업무협약 체결
지난 17일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왼쪽)과 패트릭 키 유럽항공안전청(EASA) 청장(오른쪽)이 화상 면담을 열고,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생산라인 국내이전과 원활한 양산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지난 17일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왼쪽)과 패트릭 키 유럽항공안전청(EASA) 청장(오른쪽)이 화상 면담을 열고,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생산라인 국내이전과 원활한 양산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헬리콥터 생산라인을 내년까지 경남 사천으로 이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김상도 항공정책실장과 패트릭 키(Patrick Ky) 유럽항공안전청(EASA) 청장이 화상 면담을 갖고,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생산라인 국내 이전과 원활한 양산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EASA는 유럽연합(EU)의 항공안전법률, 항공기 제작·운항인증, 안전관리 등 항공 정책을 총괄하는 EU집행위원회 산하 기구다.

국토부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의에 따라 모델명 EC155B1의 생산라인을 내년까지 경남 사천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약정에는 국내에서 원활한 헬리콥터 생산 지원과 시험비행 허가 등 양측의 협력 사항이 담겼다. 앞으로 국내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를 생산하면, 국내 항공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또, 양측은 국내에서 제작·인증된 항공제품이 유럽에도 수출될 수 있도록 양국의 항공당국에서 상호 인증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EASA는 앞으로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비롯한 드론 분야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화상 면담에서는 김 항공정책실장이 지난 6월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실행을 지원하는 ‘UAM Team Korea’ 운영에 대해 EASA 항공청장에게 설명했다. 이에 EASA 항공청장은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해당 분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해 1월 국토부-EASA 간 맺은 항공안전합의서에 이 분야의 규제사항 정보교환 등 협력사항을 추가하는데 동의하고, 서면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상도 항공정책실장은 “미국 연방항공청과 함께 세계 항공안전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EASA와 UAM, 드론, 항공제품 상호인증 등의 분야에 대한 협력강화를 통해 기술표준, 항공안전, 항공기 제작·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수준을 높이고, 국제위상을 제고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