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車 내수·수출·생산 전년 대비 모두 하락
8월 車 내수·수출·생산 전년 대비 모두 하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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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내수 판매 1.2% 감소하며 상승세 꺾여
수출 13만6538대로 7월 대비 감소폭 다시 늘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도 지난 7월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지난 7월과 비교해 커졌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3만5349대를 기록했다. 앞서 자동차 내수 판매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지난달 내수 판매 감소는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70%에서 30%로 조정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내수 판매 중 수입차의 경우 18만9791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0.7% 상승하며, 지난 7월 -0.7%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도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57.5%, 6월 -40.1%, 7월 -11.7%를 기록하며, 회복 조짐을 나타냈지만,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다시 늘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한 13만6538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과 비교해 자동차 수출 감소폭이 늘어난 데에는 주요 시장의 현지 재고물량이 미소진되고,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 라인 설비 공사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 라인 설비 공사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23만3357대를 기록했다.

다만, 친환경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1만593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85.4% 증가했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HEV) 차량 판매는 ‘쏘렌토 HEV’의 신차 효과와 ‘그랜저 HEV’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2%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한 1만6490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기차 수출은 22.2%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