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 '추미애 아들 논란' 여파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 '추미애 아들 논란' 여파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9.18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45%"
민주당은 - 3%p로 36% 기록… "추미애 후폭풍"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45%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하락해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45%,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와 같은 45%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10%는 대답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0%대 37%  △30대 52%대 38% △40대 52%대 43%  △50대 43%대 50%, △60대 이상 36%대 54%다.

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30%, 부정 53%로 부정률이 앞섰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38% △'전반적으로 잘한다' 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복지 확대' 4% △'서민 위한 노력'과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문제' 1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2% △'부동산 정책' 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 △'코로나19 대처 미흡'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5% △'북한 관계'4% △'통신비·재난지원금 문제' 3%를 꼽았다.

이 중 인사문제는 지난주 12%보다 7%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이 집중 부각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된 시기는 취임 초기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 진행 중이던 2017년 6~7월과 2019년 8~10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부터 취임·사퇴에 이르는 기간이었다. 당시는 인사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고, 그 비중도 30%를 넘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p 내린 36%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정책에 비판이 집중되면서 지지도가 하락했던 8월 2주차(33%)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1%p 오른 20%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4%p 늘어난 33%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확인)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