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해야"
"농작업·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해야"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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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쯔쯔가무시증·SFTS 등 주의 당부
백신·치료제 없어…피부노출 최소화 등 중요
질병관리청은 가을철에 기승을 부리는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한 주의를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가을철에 기승을 부리는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한 주의를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18일 가을철에 주로 발생이 증가하는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으로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잠복기) 후에 고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9~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3주 빨리 매개 털진드기 유충이 강원지역에서 처음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잠복기)이 지나 고열·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참진드기 밀도는 전년 동기간 대비 55% 낮은 수준이나, 환자 발생은 2019년 1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147명(31명 사망)에서 2020년 1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153명(20명 사망)으로 증가해 예방이 요구된다.

또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은 주로 가을철에 발생하고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을 통해 피부 상처 등이 노출돼 감염되고,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오줌·타액 등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질병관리청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은 물론 치료제가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작업이나 벌초,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 옷 세탁 및 샤워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야외활동 후 발열·두통·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고여 있는 물 등 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작업 시 작업복(특히 장화)을 반드시 착용하고, 쥐의 배설물 등에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외활동이 많은 남자나 군인, 농부 등 고위험군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예방접종은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후 12개월 뒤 1회 추가접종하는 방식이다.

만약 발열·근육통·두통·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므로, 의료인들은 유증상자에 대해 야외활동력 등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감별진단을 통해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진단·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추석 명절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를 권고하나, 불가피한 경우엔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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