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지원할 때 아니다"… 전기요금 체납 가구 '79만8000호'
"통신비 지원할 때 아니다"… 전기요금 체납 가구 '79만8000호'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9.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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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기준 체납액만 1463억원… 대구·경북 체납 가구 가장 많아
단위 : 천호, 억원 / 연말·월말 기준 (자료=구자근 의원실)
단위 : 천호, 억원 / 연말·월말 기준 (자료=구자근 의원실)

전기요금을 제때 못내 체납한 가구가 79만8000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납액도 1463억원에 달했다.

18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전기요금 체납·단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기요금 체납 가구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요금 체납 가구와 체납액은 지난 2015년 63만6000호(757억원)에서 2016년 70만5000호(860억원), 2017년 75만1000호(982억원), 2018년 76만호(1274억원), 지난해 75만7000호(139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요금 체납 가수는 지난해 기준 대구·경상북도가 10만7000호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9만9000호, 부산 8만호, 대전·충청남도 7만6000호, 광주·전라남도 5만7000호 순이다.

전기요금 미납으로 인한 단전도 해마다 대략 15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6만6000호 △2016년 16만1000호 △2017년 14만4000호 △2018년 15만1000호 △2019년 15만호 △올해 7월 8만2000호다.
 
구 의원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인해 가장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요금조차 제때 내지 못하는 체납 가구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에서 논의하는 통신비 2만원 지원보다 이렇게 전기요금조차 내지 못하는 복지사각층에 대한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