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지표 회복 부진…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노동지표 회복 부진…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9.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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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 실업보험청구자 수 줄었지만 대규모 실업 지속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노동지표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대규모 실업이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왔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40p(0.47%) 내린 2만7901.9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48p(0.84%) 하락한 3357.0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19p(1.27%) 내린 1만910.28에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용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노동 시장 약세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3000명 줄어든 86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예상보다 다소 양호한 수치로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대규모 실업이 지속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7% 하락한 6049.9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는 0.36% 내린 1만3208.1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69% 내린 5039.50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67% 하락한 3316.57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1달러(2%) 오른 40.97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0.60달러(1.1%) 내린 194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