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연말까지 대관료 면제… “고사 위기 민간 공연계 도움”
예술의 전당, 연말까지 대관료 면제… “고사 위기 민간 공연계 도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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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대관료 면제. (사진=연합뉴스)
예술의 전당 대관료 면제. (사진=연합뉴스)

예술의 전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 공연계를 돕기 위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대관료를 100%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운영비를 지원받는 국공립, 지방자치단체 소속 예술단체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는 제외다.

17일 전당에 따르면 오는 10월5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민간단체 공연의 기본 대관료를 100% 면제한다.

오페라극장, CJ토월극장, 자유소극장, 음악당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등 6개 공연장에서 이뤄지는 민간 공연이 그 대상이다.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띄어앉기, 무관중 공연인 경우 적용된다.

현재 연말까지 6개 공연장에는 총 94회의 음악회와 14건의 공연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관료 면제는 1988년 전당 개관 이래 처음이다. 전당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고사 직면 위기에 몰린 민간 공연 예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이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당 측은 “예술의 전당이 지원기관은 아니지만 공연예술계가 생사의 기로에 놓인 현 상황에 책임감을 갖고 민간 예술계 고통과 고충을 분담하고자 이번 지원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