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창원 '스마트그린 산단' 방문… '한국판 뉴딜' 박차
문대통령, 창원 '스마트그린 산단' 방문… '한국판 뉴딜' 박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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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산단이 가장 빨리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
태림산업·두산중공업 방문… 靑 "25년까지 3.2조 투입"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의 출발점인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산단 입주기업을 방문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7월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이후, △데이터댐 △그린에너지, 해상풍력 △그린 스마트 스쿨에 이은 '네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행보'다.

기존 산단 가운데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이 우수한 창원 산업단지를 방문함으로써, ‘스마트그린 산단‘의 본격적인 추진을 대내외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창원 산단이 가장 빨리 스마트그린 산단으로의 전환을 성공함으로써 여타 산단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고 "창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K-스마트그린 산단'으로서 세계적인 산업 클러스터의 모델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그린 산단의 추진과 더불어 상생의 정신으로 기업 노사가 합심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주체들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산단 제조혁신 발전 과정의 기본단계인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스마트공장)에서, 발전단계인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스마트산단)를 넘어 심화단계로서 그린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한국판 뉴딜 추진을 계기로 기존 스마트산단 사업에 그린뉴딜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혁신에 기여함으로써 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창원산단에서 30년 이상 자동차부품 제조활동을 해온 태림산업을 방문해 스마트화를 통한 연구개발 노력을 청취하고, 스마트공장을 시찰하면서 현장 근무 중인 근로자를 격려했다.

태림산업에는 기업 간 데이터 분석·공유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또 창원 산단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을 방문해, 두산중공업이 신전략분야로 집중 추진 중인 수소·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가스터빈 산업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LNG 발전이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더욱 중요한 발전원이 됨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산업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스마트 그린 산단 전환을 위해 7개 산단에 2025년까지 총 3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7개 산단은 창원을 비롯, 반월·시화, 구미, 남동, 성서, 광주, 여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