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26.4%… 집계 이래 최고치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26.4%… 집계 이래 최고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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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 증가. (사진=연합뉴스)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 증가.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가 크게 늘면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수는 2013명이고 이 중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532명(26.4%)이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난 수치이자, 지난 4월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최고치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 됐는지 확인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

6~7월만 해도 깜깜이 환자 비율은 10% 안팎이었다. 그러나 8월 초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됐고 중순께 본격화하면서 수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8월15일 깜깜이 환자 비율은 13.2%로 10%를 훌쩍 넘겼다. 22일에는 20.2%로 껑충 뛰었고 23일 16.2%로 다소 낮아졌으나 30일 21.5%를 보이면서 8월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9월 들어서는 상황이 더 악화했다. 1일 깜깜이 환자 비율은 24.3%로 크게 늘었고 5일 22.4%, 13일 23.9%로 2주가량 20%를 웃돌았다. 15일에는 급기야 25.0%까지 늘더니 16일 25.4%에 이어 이날 26.4%로 정점을 최고치를 찍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려면 최초 감염원과 접촉자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알지 못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방역을 해야 하는지 알기 힘들다. 그 사이 바이러스는 계속 다른 곳에 전파돼 결국 n차, 연쇄 감염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즉 깜깜이 환자가 늘어나면 전파 고리를 끊어내기 쉽지 않아 상황이 더 악화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깜깜이 환자 증가세에 귀추를 주목하며, 감염원과 접촉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 격리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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