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보건의료시스템 투자 중요하다"
박능후 장관 "보건의료시스템 투자 중요하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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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총회 '보건장관회의', '보건-재무장관회의' 주제발표
감염병 대응, 공공의료체계, 보편적 의료보장 중요성 주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과 17일에 개최된 '제53차 ADB 총회'의 '보건장관회의'와 '보건-재무장관회의'에서 보건의료시스템 투자를 강조했다.(사진=보건복지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과 17일에 개최된 '제53차 ADB 총회'의 '보건장관회의'와 '보건-재무장관회의'에서 보건의료시스템 투자를 강조했다.(사진=보건복지부)

“감염병 대응을 위해 보건의료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합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과 17일에 개최된 ‘제53차 ADB 총회’의 ‘보건장관회의’와 ‘보건-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총 68개국)의 보건장관과 재무장관이 초청됐으며, 이들은 감염병으로 인한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ADB,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 사무처(SEARO)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박능후 장관은 보건장관회의(14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감염병 대응체계, 공공의료체계, 보편적 의료보장(UHC)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은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에서 비롯돼 전에 없던 대응 전략이 필요하므로 사전에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정비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보편적 의료보장체계와 공공의료체계는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의료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또 보건-재무장관회의(17일) 주제발표를 통해 “감염병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와 일상의 회복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시스템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감염병은 예상치 못한 규모로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의료시설과 전문인력에 대한 사전 투자 노력이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보건의료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수단인 동시에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라며 “회의에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제사회가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