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5개월 만에 국민의힘 복당… '총선 탈당파' 중 1호
권성동, 5개월 만에 국민의힘 복당… '총선 탈당파' 중 1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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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복당 신청안 가결… 이은재는 '보류'
"중진의원으로서 정부여당 잘못 바로잡겠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1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했던 권성동 의원이 17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총선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4인' 중 처음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권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강원 강릉에서 4선에 성공했고, 직후 복당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달여전부터 권 의원의 복당 허용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복당이 결정된 후 페이스북에 "중진 의원으로서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것을 바로잡겠다"며 "중앙에서 할 말을 하는 당당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당선되면 복당해 강릉(권 의원의 지역구)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겠다고 수 차례 약속드렸다"면서 "복당 결정으로 강릉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총선 당시 권 의원과 탈당했던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 등은 아직 복당하지 못한 상태다.

이 가운데 홍준표·김태호 의원은 복당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윤 의원은 복당에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심사 대상으로 함께 올랐던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 신청안은 보류됐다.

이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공천배제에 반발, 탈당해 한국경제당에 입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으나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