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코로나 진단키트 일반 국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김종인 "코로나 진단키트 일반 국민 이용할 수 있게 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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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중근 의사' 발언에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코로나19 진단키트 전국민 지급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검사 횟수가 적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만 해도 하루에 19만명, 독일은 일주일에 백만명, 미국은 하루에 100만명 검사를 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무증상 확진자들이 계속 발생한다"며 "무증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코로나에 걸려있는지도 모르면서 활보하고 다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단키트를 일반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조치를 해 각자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체제로 가야 한다"며 "정부가 이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 조치를 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를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 등에 대해 "일반 국민이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발언이 쏟아진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인지, 그냥 통일부 장관의 희망 사항으로 발표한 것인지, 국민을 혼동하게 하는 발표"라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최근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한 국방부 발표를 보면 국방부 역시 정치화 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과연 국방부가 이러한 자세로 군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 의심된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