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3.4% "음주운전 방조한 동승자 처벌 강화해야"
국민 83.4% "음주운전 방조한 동승자 처벌 강화해야"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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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서도 법안 마련 움직임… '을왕리법' 나오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치킨 배달을 나갔던 50대 가장의 목숨을 앗아간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가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동승자 처벌 강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4%가 이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8%, '잘 모른다'는 1.9%로 집계됐다.

TBS 의뢰로 16일 진행된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4.4%다.

한편 음주운전 동승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도 나올 전망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음주운전 처벌 수위를 높인 '윤창호법'이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됐지만 여전히 음주운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입법기관인 국회로서 뼈아프다"면서 "민주당은 사실상 음주운전을 부추긴 동승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조속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