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마 적발' 역대 최대… 중량만 55kg '191% 증가'
올해 '대마 적발' 역대 최대… 중량만 55kg '191% 증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9.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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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적발 건수 31%↑·중량 191%↑·금액 108%↑
(자료=양향자 의원살)
(자료=양향자 의원살)

최근 부산 해운대 도심 한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7중 추돌사고 원인이 포르쉐 운전자의 '대마 흡입 환각 질주'로 밝혀진 가운데, 올해 들어 대마 적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마약사범 적발 건수·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관세청에 적발된 대마 밀반입 건수는 총 246건이다. 규모는 55.09킬로그램(kg), 금액으로는 17억원에 이른다.

적발 건수는 지난해 동월 188건 대비 31%가 증가한 역대 최고기록이다. 압수량과 금액도 지난해 동월과 비교할 때 36.17kg, 9억원이 늘었다. 각각 191%, 108%나 폭증한 수치다.

압수량 역시 8월 말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 한 해 전체 압수량을 넘어섰다.

압수량은 △2016년 8.46kg △2017년 13.55kg △2018년 59.91kg △2019년 51.14kg이었다.

양 의원은 "스마트폰 터치(접속) 몇 번이면 온갖 마약 광고가 쏟아지는 등 마약이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침투했다"며 "관세청 등 수사당국의 체계적인 대마 근절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