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우즈벡 자회사 GKD, 창립 10년…6년째 흑자 지속
조폐공사 우즈벡 자회사 GKD, 창립 10년…6년째 흑자 지속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9.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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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여개국 조폐기관에 은행권 용지 원료 '면펄프' 수출
조폐공사 우즈벡 해외 자회사 GKD가 15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폐 원료인 면펄프를 만드는 GKD는 대한민국이 ‘조폐주권’을 가진 나라가 되는 데 크게 기여, 공기업의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사진=조폐공사)
조폐공사의 우즈베키스탄 자회사 GKD가 지난 15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의 우즈베키스탄 자회사 GKD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현지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GKD는 목화를 이용해 지폐에 사용되는 종이의 원료인 면펄프를 만드는 회사다. 올해 상반기 1090만달러(약 133억원) 매출에 210만달러(26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 2014년 이후 6년째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조폐공사는 2010년 9월 은행권 용지의 주원료인 면펄프 공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GKD를 설립했다. 조폐공사는 당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65대 35의 비율로 합작해 자본금 110만달러로 GKD를 세웠다. 설립 이후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노력 등에 힘입어 2014년부터 흑자 궤도에 올라섰다.

GKD는 연간 약 1만4000톤의 면펄프를 생산한다. 이 면펄프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 등 선진 조폐기관에서 만드는 은행권 및 보안용지에 사용되는 등 10여개국에 수출된다. 또 건축자재와 위생용품 등 화학용 분야로도 시장을 확대하며 일자리 230여개를 창출해 우즈베키스탄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GKD는 △인근 초등학생들에게 도서·교복·축구공·학용품 지원 △학교 다목적 강당 리모델링 지원 △'사랑의 에코백 나눔 행사' 개최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GKD는 글로벌 조폐기업으로 커가는 조폐공사 세계화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공기업의 해외 자회사 성공 모델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