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1주택자 LTV 완화 요청에 "'투기 불' 끈 다음에"
정총리, 1주택자 LTV 완화 요청에 "'투기 불' 끈 다음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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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출석… "힘들더라도 참아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당분간 완화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실수요자 LTV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지적에 "선의의 피해자들에게 유리할 때가 곧 온다. 일단 불을 다 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모든 노력을 동원해서 (부동산) 투기 불을 끈 다음에 시장이 정상화되면 당연히 1가구 1주택자에게 정상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 있기에 평시 같으면 아주 좋은 정책도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는 동안 힘들더라도 참아달라고 부탁드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정 총리는 "기본적으로는 무주택자, 1가구1주택자에게는 어떻게든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맞벌이 신혼부부가 소득요건 때문에 특별공급을 신청하지 못하는 데 대해 "특별 공급하는 데 소득요건에 걸려서 신청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면들이 있다"면서 "소득 요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청약제도를 정비, 조금 더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