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환자 증가… 정부, 치료 병상 600여개 확보키로
코로나19 중환자 증가… 정부, 치료 병상 600여개 확보키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16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하는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 (사진=연합뉴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하는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심한 위중·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라 정부가 치료 병상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환자 전담병동지정제’를 도입하고 내년 3월까지 치료 병상을 600여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그간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신고를 받아 중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가용 병상을 운영했다. 최근에는 아예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병원 16곳의 병상 64개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중환자 증가 상황으로 정부는 여기에 중환자 전담병동지정제를 추가 도입해 병상을 더 늘린다는 생각이다.

16일 김강립 중대본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병동 전체를 중환자가 입원하는 병상으로 운영하는 ‘전담병동’ 지정 제도를 도입해 연말까지 100개 이상의 중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연말까지 100개 이상, 내년 3월 말까지는 중환자 긴급치료병상 사업을 통해 400여개 병상을 추가 확충해 총 600여개 이상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중환자 치료를 담당할 의료 인력 확보에도 더욱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부는 9월부터 중환자 병상의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 왔다. 250여명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총괄대변인은 “국립의료원, 국립대병원 등 공공 의료기관 15곳에서도 간호 인력을 확충 하겠다”며 “이들 병원의 정원을 조정해 약 500여명을 증원 조치했다. 채용 절차도 신속히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