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개시…3년 100만 유저 목표
SKT,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개시…3년 100만 유저 목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9.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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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PC·스마트폰서 즐기는 구독형 게임서비스
월 1만6700원에 엑스박스 100여종 게임 제공
국내 게임업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
SK텔레콤은 MS와 협력해 ‘SKT 5GX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 사진은 대표게임 타이틀.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 사막’, ‘기어스5’, ‘오리와 도깨비불’, ‘헤일로5: 가디언스’.(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MS와 협력해 ‘SKT 5GX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 사진은 대표게임 타이틀.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 사막’, ‘기어스5’, ‘오리와 도깨비불’, ‘헤일로5: 가디언스’.(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1년여 간 베타 서비스 했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으로 출시한다. SK텔레콤은 3년 내 가입자 1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정하고,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 마케팅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6일 온라인에서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5GX 클라우드게임은 플로, 웨이브에 이어 SKT가 세 번째로 내놓은 구독형 OTT”라며 “클라우드 게임 출시는 구독형 서비스 마케팅 컴퍼니로 진화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 게임은 출시 초기지만 3년 내 100만명 가입자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MS가 제공 중인 구독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한국형 서비스 명칭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새롭게 추가된 ‘얼티밋’과 △컨트롤러 팩 △엑스박스 올 엑세스(XAA) 등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이통사 가입자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들에게 T멤버십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16일 열린 '5GX 클라우드 게임' 론칭 온라인간담회에서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이미지=SK텔레콤)
16일 열린 '5GX 클라우드 게임' 론칭 온라인간담회에서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이미지=SK텔레콤)

우선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가입자들은 월 1만6700원에 엑스박스 게임 100여종을 콘솔, PC에서 무제한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에 모바일(태블릿 포함)에선 기기 성능과 장소제약 없이 클라우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고,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지원 타이틀은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 대작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가 이번에 추가됐고, 시범 서비스에서 선보였던 검은사막은 정식 서비스로 전환된다.

또 스테이트 어브 디케이3, 에버와일드, 페이블 등 MS가 제작 중인 신규게임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올 연말에는 FIFA 등 유명 스포츠 게임이 포함된 일렉트로닉아츠 플레이(EA Play) 게임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엑스박스 게임이용과 함께 컨트롤러를 월 2만2000원(12개월 할부)에 제공한다.

XAA는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있는 XAA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아시아지역에선 처음 공개된다.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유저 소유가 된다. 모바일에서 클라우드 방식으로만 즐길 수 있는 별도 요금제는 앞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국내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엑스박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있도록 지원,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발로 SK텔레콤은 최근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에 출시키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