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정치는 모든 가능성 열어놔야"… 부산시장 출마 시사
서병수 "정치는 모든 가능성 열어놔야"… 부산시장 출마 시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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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의원이라 당 사정 고려해야"… 박형준도 출마 검토 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갑)이 16일 내년 4월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서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4년 하다가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했다"면서 "(부산시장으로서의) 꿈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했다.

서 의원은 16·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4년 부산시장에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패배, 재선에 실패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부산 부산진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서 의원은 "이제 중진의원"이라며 "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고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서 의원은 "5선 의원, 중진 의원으로서 당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내후년 대선에 미칠 영향도 있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서 의원은 5선으로 당내 최다선이다.

그는 "부산진갑 주민들께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셨다. 주민의 의사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다"고도 했다.

특히 "2년 후에 있을 대선에서 정권을 찾아야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서울시장 후보, 부산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언제쯤 결정이 가능해지나'라는 질문에는 "당이 정비가 되고, 선출 룰 등이 정해져야 한다"며 구체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최근 부산에 사무실을 마련한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