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신설법인 자본금 5천만원 이하 68.4%
구미상의, 신설법인 자본금 5천만원 이하 68.4%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9.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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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NICE평가정보(주) 자료를 토대로 ‘2020년 1~8월 구미지역 신설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미지역 신설법인은 465개사로 2010년부터 2020년 8월까지 동기간(매년1~8월) 대비 최대치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자본금 규모별 신설법인 현황을 살펴보면 5000만원 이하가 318개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고, 5000만원 초과~1억원 미만 60개(12.9%),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83개(17.8%),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3개(0.6%),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1개(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부터 2020년 8월 현재까지 5000만원 이하 자본금 비중은 2010년 43.7%에서 올해 1~8월 기준 68.4%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5000만원 초과 구간은 감소했고, 5억원 이상 구간은 0.9%(4개)에 불과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39개(29.9%)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91개(19.6%), 서비스업 69개(14.8%), 건설업 47개(10.1%), 부동산 44개(9.5%),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제외하고 2010년부터 동 기간(1~8월 누계) 신설법인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 420개로 올해는 그와 대비해 10.7% 증가했고, 지난해 379개사 대비 22.7%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증가폭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 49.2%(61개→91개), 서비스업 27.8%(54개→69개), 제조업 9.4%(127개→139개) 각각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57개, 2월 60개, 3월 49개, 4월 48개, 5월 51개로 소폭 움직이다 6월에는 94개로 대폭 확대됐고, 7월 63개, 8월 43개 등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법인은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제조업에서 크게 증가했는데, 세부품목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은 의류·의료용품과 통신기기·전자상거래에서, 서비스업은 경영컨설팅, 인력공급·인사관리, 광고대행업 등이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직물이 32개(23.0%)로 가장 많았고, 기계 28개(20.1%), 전기장비 21개(15.1%), 전자부품 17개(12.2%), 금형 7개(5.0%), 기타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처럼 직물 신설법인이 많은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요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올 들어 마스크 특수 등으로 자본금 50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신설법인은 크게 늘었고, 그 이상의 신설법인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향후 구미공단이 내실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국책사업(스마트산단, 도시재생 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장기적으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