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세대 '신형 투싼' 세계 첫 공개
현대차, 4세대 '신형 투싼' 세계 첫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15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 채널 통해 디지털 행사 개최…그래픽 요소 활용해 생동감 전달
신규 플랫폼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 공간성 확보…적재 활용성 높여
동력·연비 높인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신규 탑재
감성 공조 시스템 첫 적용…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으로 편의성 향상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15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이하 신형 투싼)’의 세계 첫 디지털 공개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번 디지털 행사에서 시청자들이 신형 투싼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사양에 다양한 그래픽 요소를 도입했다.

이번 행사의 영상은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SNS 채널을 비롯해 현대차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 TV 기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인 ‘채널 현대’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이번에 현대차가 출시하는 신형 투싼은 지난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재탄생한 4세대 모델이다.

신형 투싼은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주행 안정성·안전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쾌적한 감성 공조 시스템과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조화를 이룬다.

신형 투싼에는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적용했으며,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을 적용했다. 특히,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하는 ‘파라메트릭 주얼 히든 램프’를 탑재해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측면부는 대폭 길어진 전장과 축간거리,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을 갖춰 정지한 상태에서도 앞으로 달려 나가는 듯한 역동적인 비율을 강조했다. 또, 날렵한 측면 캐릭터 라인과 펜더의 풍부한 볼륨, 각진 휠 아치의 조화를 통해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차체를 표현했다.

후면부는 후미등을 감싸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해 후미등 점등 시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실내는 개방형 클러스터(계기판)와 대시보드 아래에 위치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풀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전자식 변속버튼(SBW) 등을 적용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운전석에는 덮개가 없는 10.25인치 개방형 클러스터가 운전자의 전방 개방감을 높인다.

외장 색상은 △쉬머링 실버 △타이탄 그레이 △크림슨 레드 △아마존 그레이 등 4종의 신규 색상을 포함해 △팬텀 블랙 △화이트 크림 등 총 6종이 있으며, 내장 색상은 △블랙 △인디고 △브라운 △그레이 등 4종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차량 전체 길이인 전장은 기존 대비 150밀리미터(㎜) 늘어난 4630㎜며, 앞뒤 바퀴 간 길이인 축간거리는 기존 대비 85㎜ 길어진 2755㎜다. 앞좌석과 무릎 사이 간격인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80㎜ 확장된 1050㎜로, 동급 최대 2열 공간과 중형 SUV급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접어서 밑 부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폴드&다이브’ 시트를 2열에 적용해 1열 후방의 확장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투싼은 고강성 경량 차체와 핫스탬핑을 확대 적용해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으로 안전도를 높였다. 핫스탬핑은 철강 소재를 섭씨 9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프레스로 가공해 급속 냉각시켜 고강도 구조물을 얇게 만드는 공법이다.

이와 함께 핫스탬핑은 운전대 조작감,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

신형 투싼은 동력성능과 연비를 향상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해 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ps), 최대 토크 27킬로그램 포스 미터(㎏f·m), 시스템 최고 출력 230마력, 복합연비 리터(ℓ)당 16.2킬로미터(㎞)의 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f·m, 복합연비 ℓ당 12.5㎞),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 토크 42.5㎏f·m, 복합연비 ℓ당 14.8㎞)을 탑재해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최첨단 지능형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모든 트림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Multi Collision Brake)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하이빔 보조(HBA; High Beam Assist)를 기본 탑재했다.

이와 함께 신형 투싼에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 △안전 하차 경고(SEW; Safe Exit Warning)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Navigation-based Smart Cruise Control)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 △후석 승객 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등을 추가로 선택 적용할 수 있다.

현대차가 처음으로 적용한 신형 투싼의 감성 공조 시스템은 최상의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차량 안의 공기질을 센서가 실시간 모니터링 해 미세먼지 수준을 숫자로 표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해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멀티에어모드는 버튼 하나로 은은한 바람을 제공하고, 일정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준다.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은 시동을 끄고 일정 시간 후 블로워를 작동해 에어컨 내 남은 응축수를 저감하면서 냄새 발생을 억제한다.

또, 신형 투싼에는 온도 설정 시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 시트, 스티어링 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을 현대차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스마트 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출입·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와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별도 카드 없이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현대 카페이’, 차량에서 집 안의 조명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16일부터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 2435만∼3155만원 △디젤 모델 2626만∼3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10월쯤 별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 사전 계약자 중 추첨을 통해 투싼 광고 속 테마 공간과 동일하게 연출을 할 수 있는 소품을 제공한다. 사전 계약자 전원에게는 출고 후 3개월 이내 3000㎞/5000㎞/7000㎞ 이상 주행 시 주행거리 구간별 특별 정비 쿠폰도 증정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형 투싼은 차세대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며 “투싼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생활 공간을 많은 고객들이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