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변신'…롯데百 영등포점 3층 화장품관 입점
'백화점의 변신'…롯데百 영등포점 3층 화장품관 입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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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 상권 수성 위한 전관 리뉴얼 진행
MZ세대 구매 패턴 맞춘 고급향수, 명품 뷰티, 체험특화관 도입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 리뉴얼의 일환으로 화장품관을 기존 1층에서 3층으로 이동해 오픈한다.(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 리뉴얼의 일환으로 화장품관을 기존 1층에서 3층으로 이동해 오픈한다.(사진=롯데쇼핑)

백화점 1층의 터줏대감인 화장품 매장이 3층으로 올라간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 리뉴얼을 통해 기존 1층에 배치됐던 화장품관을 3층으로 이동해 오는 18일 새롭게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화장품관의 층을 이동해 오픈하는 이유는 백화점의 미래 핵심 소비자인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영등포점의 3층은 지하철 역사에서 바로 연결되는 층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하다.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역사에서 백화점으로 유입되는 주 출입구에 백화점의 얼굴인 화장품을 전격적으로 배치함으로써 MZ세대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화장품관을 리뉴얼 오픈에 맞춰 MZ세대들이 선호하는 포인트로 ‘특화 코스메틱 콘텐츠’를 구현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청량리점에 이어 두 번째 ‘아모레 특화관’을 오픈한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뷰티매장으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매장이다.

아모레관에는 경험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언택트존을 구성해 소비자들이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선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Play美Studio’를 구현, 직원에게 문의하지 않아도 QR코드를 활용해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아모레관에서는 헤라 메이크업 원포인트 레슨 등의 클래스를 뷰티엔젤 앱을 연동해 예약할 수 있다.

또 얼굴에 직접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메이크업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설화수 VIP 딥카운셀링 공간에서는 피부타입별 맞춤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을 추천해준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들의 관심도 높은 럭셔리 향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디올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도르', '소바쥬(남자향수)' 존을 특화했다. 샤넬도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구현한다. 니치퍼퓸인 ‘에어린’도 에스티로더에서 별도 조닝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럭셔리 부틱 코스메틱인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도 이번에 신규로 오픈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