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학교 21일 등교수업 재개… 등교 인원은 제한
수도권 학교 21일 등교수업 재개… 등교 인원은 제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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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교실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학교가 오는 21일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한다. 다만 등교 인원은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유·초·중학교는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 2 이내로 제한된다.

15일 교육부는 “지난 1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간담회를 열고 유·초·중·고 학사 운영 방안과 원격수업 질 제고 및 교사·학생 간 소통 강화 방안을 협의해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와 협의회는 8월 중순 수도권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8월26일부터 9월11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단(고3 제외)하고 전면 원격으로 수업기로 하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확산세가 계속됐고 정부가 8월 말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 데 따라 교육부는 원격 수업 방침 종료일을 9월11일에서 9월20일로 연장했다.

확산세가 컸던 8월과 달리 9월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고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다시 내리면서 교육부는 등교 재개를 적극 검토하게 됐다.

그리고 전면 원격 수업 방침 종료 나흘을 앞둔 이날 교육부는 9월21일부터는 수도권 학교가 등교 수업을 재개하는 방침을 확정지었다.

등교는 재개되나 등교하는 학생 수는 제한이 된다. 수도권에는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이다. 2단계 교육분야 방역 지침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만 등교가 가능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에서 학년별 격주 또는 격일 형태로 등교할 수 있다.

대입 등으로 원격 수업 대상에서 제외돼 그간 매일 등교했던 고3도 이번에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서류 마감일이 오는 16일 끝나기 때문에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 21일부터는 고3도 등교와 원격을 병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육부 측은 “16일이면 학생부가 마감된다. 다음 주부터 고3을 포함해 고등학교의 학년별 등교 방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수도권도 수도권과 같이 등교 인원이 제한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와 협의회는 회의에서 이 외 원격 수업 시 학생과 교사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양 기관은 원격 수업 기간에 교사가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이나 SNS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하거나 콘텐츠 활용 수업 중 실시간 채팅으로 피드백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