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산내면,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7년 연속 발견
남원 산내면,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7년 연속 발견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0.09.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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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산내면 주지환 씨의 사과 농장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7년 연속 발견돼 화제다. 사진은 댕구알 버섯을 발견한 주지환 씨. (사진=남원시 산내면)
남원 산내면 주지환 씨의 사과 농장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7년 연속 발견돼 화제다. 사진은 댕구알 버섯을 발견한 주지환 씨. (사진=남원시 산내면)

일명 괴물버섯으로 알려진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서 7년 연속 발견돼 지역적 특성 및 그 존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댕구알버섯'은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이나 들판, 잡목림 등에서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자생하며 매년 발견된 장소는 산내면에 있는 지리산 입석마을 주지환 씨의 사과 농장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언론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은 2014년 남원과 담양 등지에서 '댕구알버섯'이 잇따라 발견되면서부터다.  다만 산내면의 경우처럼 해마다 꾸준히 발견된 경우는 흔치 않았다. 

해당 농장에는 2014년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에서 2020년까지 각 1개가 발견되는 등 매년 꾸준히 발견돼 왔다.

한의학에서는 '댕구알버섯'이 부은 목,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쉰 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탁월하다.

특히 올 해 주지환 씨는 '댕구알버섯'의 성분검사를 통해 베타글루칸(beta-glucan), 아미그달린(amygdalin, 페오놀(paeonol), 갈산(gallc acid) 등 총 4가지 버섯의 효능을 확인했다. 다만 '댕구알버섯'이 워낙 희귀한 작물로 양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식용으로 일반화 되지는 못하는 현실이다.

식용작물 전문가들은 7년 연속 '댕구알버섯'이 발견되면서 지속적 자생 여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