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카톡 대항마 '채팅+' 기업형 문자서비스 진출
이통3사, 카톡 대항마 '채팅+' 기업형 문자서비스 진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9.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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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기업만 메시지 발송가능…스미싱 사고예방
(이미지=이통3사)
(이미지=이통3사)

국내 이동통신3사는 개인간 문자메시지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RCS 기반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의 기업형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채팅+’는 현재 약 2500만 이용자를 보유한 메시징 서비스로, 이번 기업메시징 서비스의 출시는 기업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출시한 기업 메시징 상품은 △11개 메시지 형태와 △URL삽입이 가능한 버튼을 통해 단순한 UI 등을 제공한다. 또 전화번호 저장 없이 메시지 발송 기업의 로고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신규 메시지 형태 중에선 슬라이드형 메시지가 가장 주목된다. 슬라이드형 메시지는 수신한 메시지를 좌우로 움직이며 볼 수 있는 형태로 기존 문자와 달리 가독성이 높다. 메시지 하나당 최대 6장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각 카드마다 다른 이미지를 쓸 수 있다.

URL이 삽입된 버튼을 도입, 버튼은 URL 노출 없이도 한번의 클릭만으로 웹페이지 이동, 앱설치가 가능하고 △지도공유, 위치전송 △캘린더 일정등록 △특정문구 자동복사 △전화걸기 등의 추가기능도 제공한다.

또 브랜드 등록을 통해 이용자가 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메시지 상 발신번호의 기업 정보가 노출되도록 한 점도 주요 특징이다. 메시지 화면에서 프로필 이미지를 터치하면 소개글과 전화번호 등 기업이 설정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브랜드 등록은 이통3사에서 함께 운영하는 기업정보 등록 채널인 RCS Biz Center에서 가능하다.

영수증, 신용카드 승인, 택배알림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정보성 메시지를 위한 메시지 상품도 추가했다. 이통3사는 앞으로 지속적 메시지 디자인을 개선해 현재 간단한 정보성 메시지 전달 이외에도 활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통3사는 이번 신규서비스를 인증된 기업에게만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스미싱 등 사고 발생 시 역추적 등의 안전장치 마련 등을 통해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메시지 내용에 집중 할 수 있도록 ‘Web발신’, ‘무료수신거부’ 등의 부가 정보는 메시지 상/하단에 배치하고 문자 수신 시 데이터 소진 없이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채팅+’를 지원하는 단말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7 이후 출시된 모든 단말에서 지원한다. LG전자의 경우 1~2종을 지원하며, 하반기 확대예정이다.

한편 ‘채팅+’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SMS/MMS)가 진화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다.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기본 탑재됐다. 채팅 플러스를 통해 △5MB 이하 파일 무료전송 △읽음확인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등의 기능을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5MB 이하 파일(사진,동영상 등)은 요금제와 무관하게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 가능하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