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 여행경보 ‘재고’ 단계로 하향
미 국무부, 중국 여행경보 ‘재고’ 단계로 하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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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로고. (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 로고.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중국 여행경보를 ‘금지’에서 ‘재고’로 한단계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국 내 상황이 진전된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15일 연합뉴스는 미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홍콩을 포함해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재고’로 조정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은 학교를 비롯한 일상적 업무를 재개했으며 중국 내 다른 진전상황도 보고된 바 있다”며 단계를 낮춘 배경을 덧붙였다. 또 현지 법의 임의 적용 등도 고려됐다.

미국 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등 4단계로 나뉜다. 미국은 올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창궐하자 대부분 국가에 대해 빗장을 걸었다.

이후 지난달 초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발령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를 해제했다. 다만 당시 국가별로 평가하겠다며 중국은 그대로 여행금지로 남겨뒀다. 하지만 지난 8일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종식 선언을 했고 이후 상황도 크게 악화하지 않은 데 따라 미국은 이날 중국도 여행금지에서 여행재고로 단계를 낮추게 됐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여행 경보는 낮아졌으나 미국인 대부분은 중국땅을 밟기 어려워 보인다. 중국이 지난달 약 30개 국가에 대해 입국 제한을 완했으나 미국은 여기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현재 미중이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이 무슨 의미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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