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오인혜 끝내 사망…전날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이송
영화배우 오인혜 끝내 사망…전날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이송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9.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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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인혜. (사진=오인혜 인스타그램)
배우 오인혜. (사진=오인혜 인스타그램)

영화 ‘설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오인혜가 14일 새벽 4시50분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급히 자택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5일 끝내 사망했다. 향년 36세. 

발견 당시 맥박과 호흡이 멈춘 심정지 상태였던 오인혜는 그러나 병원이송 후 맥박과 호흡이 조금씩 돌아왔다. 

밤새 호흡은 조금씩 돌아왔지만 오인혜가 뇌사 상태라는 말이 돌며 영영 스크린을 통해 그를 다시 볼 수 없는 것인가 수많은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끝내 사망 소식이 전해진 배우 오인혜.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상황으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최초 오인혜 지인(친구)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지인의 응급조치와 119구조대의 추가 조치로 호흡과 맥박이 조금씩 돌아왔고 병원이송 후 회복되는 듯 보였으나 끝내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11년 활발한 활동 후 이렇다 할 작품을 선봬지 못했던 오인혜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차기작 등을 계획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여 이날 갑작스런 비보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인혜는 2011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영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 후 영화와 드라마 및 방송 출연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또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 ‘마스크 클래스의 산책’ ‘설계’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오인혜 유족은 조용한 장례를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6일,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