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전 국민 독감백신? 현실적 아이디어 아냐… 완벽 대비"
정총리 "전 국민 독감백신? 현실적 아이디어 아냐… 완벽 대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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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이동은 가장 나빠… 추석 때 재확산 없도록 각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전 국민 통신비 지원 예산을 독감 백신 지원에 써야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일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인 아이디어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독감에 대해서는 정부가 완벽할 정도로 대비해 놨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평년 무료접종 대상이 1300만명인데, 올해는 추경을 통해 6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해 1900만명에게 접종한다"면서 "(총) 2900만명분의 독감백신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독감백신은 하루하루 만드는 게 아니라 수개월 전에 미리 주문을 받아서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 추가로 더 만들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4차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며 "설령 투입 된다고 해도 백신을 추가로 (투입)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또 정 총리는 "독감은 좋은 약이 있다"며 "건강한 분은 독감에 걸렸을 때 그 약을 쓰면 금방 낫는다"고 했다. 이어 "약은 1100만명분이 준비돼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추석 연휴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지 않고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통계를 보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징수에 이동의 차이가 16.5%정도 난다"면서 "코로나에 이동은 가장 나쁜 것이다. 방역을 위해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너그러이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연휴 때는 절대 다시 재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오는 27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추석 때는 정말 국민 이동이 없도록 방역 단계도 다시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