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철새도래지 대상 예찰활동 강화…‘AI 차단’ 총력
충남도, 철새도래지 대상 예찰활동 강화…‘AI 차단’ 총력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0.09.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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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13곳 대상 AI 유입 사전 차단
 

충남도가 주요 철새도래지 13곳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활동을 강화, AI 재발 방지가 기대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번 예찰활동은 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시기에 앞서 AI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남지역에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기러기·오리류 등 약 30만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보낸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동일한 철새이동경로 상에 있는 대만,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AI 발생이 급증, 발생에 대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도는 야생조류를 통한 AI 유입 여부를 조기 검색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앞당겨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분변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량도 전년 3900점에서 5200점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특히, AI 잠복감염 가능성이 높은 오리류가 주로 서식하는 금강호, 천수만, 삽교호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철새 도래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도 높인다.

김영진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야생조류 AI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초점을 두고 예찰을 강화하겠다”며 “가금 사육 농가는 AI 재발 방지를 위해 소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