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법무장관 흔들어 개혁 좌초시키려… 입시·병역 전수조사 제안"
최강욱 "법무장관 흔들어 개혁 좌초시키려… 입시·병역 전수조사 제안"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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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언론·검찰개혁 과제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법무부 장관을 흔들어 개혁을 좌초시켜 보려는 노림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화상 방식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장관에 이어 추 장관의 아들 문제로 일부 정치세력과 언론의 소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정치적 이득만을 노려 맥락 없는 연기를 피워 올리는 정파의 행태는 익숙한 데자뷔라 할 것이고, 부화뇌동하며 부채질하는 언론의 행태 또한 식상할 정도"라며 "정치, 언론, 검찰개혁의 과제가 얼마나 민감하고 중요한 과제인지, 앙시앙 레짐의 뿌리를 뽑는 일이 얼마나 시급한지 다시 절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표는 "서울동부지검은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좌고우면 없이 수사하고 국민 앞에 떳떳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 "만일 야당이 검찰 수사를 못 믿겠다면 더 이상의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고, 법대로 공수처를 출범시켜 판단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번 기회에 자당의 국회의원 전원과 이명박 정권 이후 고위공직자 자녀에 대한 입시 및 병역 특혜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하고 앞장서 이행하기를 권한다"고 제안했다.

최 대표는 "자유한국당 시절 전직 대표들의 자녀에 관한 의혹이 깔끔히 해소됐다고 믿는지, 정녕 억울한 의혹 제기라 생각하는지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