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 수는 10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에서 98명, 해외유입에서 11명이다.
8~9월 200~400명대 등락을 거듭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100명대로 떨어졌고 이날까지 12일째 100명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441명에 달한 때에 비하면 최근 상황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그러나 노인요양시설, 의료기관, 방문판매업체, 소모임 등 전국 곳곳에서 여전히 산발적 감염 위험이 산재해 있고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 즉 두 자릿수로까지는 내려가지 못하한 데 따라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하루 발생한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109명으로 세 자릿수였으나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98명으로 떨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13일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99명으로 한 달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고 이날은 98명 발생으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0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만2285명이다.
109명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98명이다. 이 중 수도권에서 81명(서울 41명·경기 30명·인천 10명)이 나왔다. 지난 7~8일에는 수도권에서 각 78명, 98명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9일에는 100명으로 세 자릿수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이후 10일에는 98명이, 11일에는 116명이, 12일에는 86명이, 13일에는 99명이 나왔다. 이날은 81명으로 수도권 지역 신규 확진자 발생 수는 최근 대체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이 외 충남(7명), 부산·광주(각 3명), 대구·대전·울산(각 1명)에서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세브란스 병원 관련(총 29명), 산악카페 모임 관련(총 38명) 사례가,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총 55명),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 관련(총 11명) 등에서 두드러졌다.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다. 이 중 5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6명은 입국 후 대구(3명), 충남‧전북·경북(각 1명)에서 지역 자택이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국 12개 시도에서 지역발생 또는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가 나온 양상임을 알 수 있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63명이 됐고 위·증증 환자는 변동없이 157명이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2.5단계를 하향해 2단계를 이날부터 적용 중이다. 이에 그간 매장 영업이 제한됐던 음식점, 카페,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이 다시 정상 영업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