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비호가 '공분' 키웠다… 여야 지지도 오차범위
추미애 비호가 '공분' 키웠다… 여야 지지도 오차범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9.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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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전주 대비 4.4%p 하락 33.4% 기록
국민의힘, 1.7% 상승 32.7%… 20대·학생 민심 이반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4%포인트 급락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한 달 만에 소수점 단위로 좁혀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황제 복무' 논란과 13세 이상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일괄 지원 등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4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4%p 내린 33.4%, 국민의힘은 1.7%p 오른 32.7%로 나타났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소수점대로 좁아진 것은 민주당이 35.1%,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34.6%를 기록했던 8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은 지지도가 2주째 하락세다.

이어 정의당은 0.4%p 오른 5.0%, 국민의당은 0.5%p 내린 4.4%, 열린민주당은 0.9%p 오른 6.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4%p 하락한 14.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역별로 부산·경상남도·울산에서 10.1%p, 광주·전라에서 5.5%p 하락했다. 대구·경상북도에서도 4.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12.8%p 급락했다. 40대에선 3.9%p, 50대의 경우 9.3%p, 60대는 4.2%p 하락하기도 했다.

또 △가정주부 -9.9%p △자영업자 -6.8%p △농림·어업 종사자 -5.7%p △학생층 -4.8%p 등 대부분 직업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 5.2%p 상승했고, 전통적 지지기반 대구·경북에서도 4.6%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7.4%p, 40대에서 3.2%p 올랐다. 다만 30대에서는 4.4%p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에서 6.4%p, 학생층 3.6%p, 가정주부 3.3%p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0대와 학생층 민심이 국민의힘으로 가는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추 장관 아들 의혹 때문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또 전국민 통신비 지원에 대한 국민 공감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 YTN 의뢰, 임의 전화걸기 방법,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 4.5%,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확인)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