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문제로 걱정 끼쳐 송구하다”
추미애 “아들 문제로 걱정 끼쳐 송구하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9.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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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아들 서모(27)씨의 군복무 시절 특혜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13일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에 그간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며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추 장관의 아들 서씨는 그가 카투사 복무 당시 특혜 휴가를 받은 의혹을 받는다. 군 복무 당시 병가, 개인휴가 등 총 23일에 걸친 휴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에 규정 등을 제시하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씨가 병가를 다녀온 데 대한 기록이 전산이 전혀 남아있지 않고 서씨 측이 추후 제출했다는 진단서 등 서류도 확인되지 않으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와 관련해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없었다.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스스로를 되돌아보겠다. 제 태도를 더욱 겸허히 살피고 더 깊이 헤아리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