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올해 마지막 ‘모평’ 치러진다…고3 막바지 대입 준비
이번 주 올해 마지막 ‘모평’ 치러진다…고3 막바지 대입 준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9.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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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 "성적발표 전 수시 원서접수…정확한 가채점 필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대학수학능려시험 주관기관)이 진행하는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모평)가 이번 주 치러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등교수업 및 대학 입시 일정이 연기되면서 이달 중·하순에 모의평가가 치러지는 가운데 고3 학교생활기록부 마감 및 수시모집 원서접수도 시작된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모평, 학생부 마감·수시 원서접수 등 9월은 수험생들에게 숨 가쁜 달이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능을 주관하는 평가원은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치러 출제 및 채점 과정에서 발생한 개선점을 수능에 반영하며 수험생은 모평을 통해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특히 9월 모평은 고3 수헙생 및 재수생 또한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본인의 전국 단위 석차(성적)를 가늠할 수 있는 ‘미니 수능’으로 불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원격수업 또한 길어지며 고3 재학생과 재수생, 상위권과 중·하위권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공식적으로 수능 난도를 낮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모평에서 재학생과 재수생 간 성적격차가 크게 벌어질 경우 평가원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계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수업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강의로 부족한 점을 차근차근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까지는 9월 모평 전후로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에 몰입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습 시간이 부족해진 탓에 아직 진도를 끝내지 못한 수험생이 있을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 학원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학생들은 인터넷 강의 등으로 부족한 부분을 차분하게 보완하고, 성적이 발표되기 전 수시 원서접수를 해야 하므로 신속·정확하게 가채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3 재학생이 수능과 같은 시험 범위로 재수생과 함께 치르는 9월 모평은 본인의 현재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은 코로나19로 연기된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가 마감된다. 

한편, 23일부터 대입 수시 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