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집중 작년 20건서 올해 11건으로 줄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던 수상레저 관련사고가 해경이 레저보트 안전관리에 집중하면서 올해에는 줄어들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올해 여름철(7월1일~9월10일) 발생한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모두 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건과 비교했을 때 45%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레저보트‘연료부족’과 ‘배터리 방전’등 사전 점검만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고도 2019년 6건에서 2020년 1건으로 감소했고 현재까지 군산에서 활동한 수상레저기구는 약 1,801척(5,0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7척(5,027명)보다 25% 증가했다.
레저사고의 경우 지난 2013년까지 3~4건에 불과했지만 2017년부터 매년 50건을 넘기고 있다. 사고는 활동이 많은 여름에 집중되는데 지난해의 경우에도 전체사고 가운데 65%가 여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여파에도 수상레저 활동은 오히려 늘어났지만 올 여름 관련사고 감소는 의미 있는 통계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올 초 연료고갈과 배터리 방전 등 사전에 충분한 준비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집중적인 관리에 돌입하여 해양경찰청 최초로 스마트 폰과 연계한 위치발신용 패드(NFC+RFID)를 수상레저기구에 부착해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제작 보급하였으며 아울러 레저보트 출항 전 항·포구에서 현장 홍보활동에 주력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다른 선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레저보트의 경우 안전항해 장비가 없고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며 "수상레저기구 사고를 계속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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