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장성택 시신전시'에 "문대통령, 北 인권 공식 의제 삼아야"
하태경, '장성택 시신전시'에 "문대통령, 北 인권 공식 의제 삼아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9.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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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들어도 몸 떨릴 정도로 잔혹한 정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를 남북 대화의 공식 의제로 포함할 것을 공개 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후 머리 없는 시신을 전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이 같이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밥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장성택 시신을 고위 간부들이 사용하는 건물의 계단에 전시했다"며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았다"고 신간 '격노'(Rage)에서 밝혔다.

장성택은 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의 남편으로, 지난 2013년 12월 반역과 부패 등의 혐의로 처형됐다.

하 의원은 "21세기 대명천지에 적장도 아닌 사람 목을 따서 간부들에게 공개 전시했다고 한다"며 "말만 들어도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잔혹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런 잔인무도한 사실은 알게 된 이상 김정은과 회담할 때 인권 문제를 배제한다면 문명국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범하지못한 북한인권재단 인선 조속히 마무리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