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패스(PASS) 인증앱과 은행계좌 인증을 통한 휴대전화 번호이동과 신규개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비대면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범용공인인증서 또는 신용카드 인증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KT는 이 같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6월 민간 규제샌드박스 기구인 대한상공회의소(샌드박스지원센터)에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심사를 거쳐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임시 허가를 받았다. 이는 통신사 중 처음이다.
KT가 이번에 선보인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는 두 인증수단을 결합한 방식으로, 보안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패스 인증앱은 휴대폰과 핀(PIN) 번호, 지문과 안면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통신3사의 간편 본인인증 앱이다. 9월 기준 가입자는 3000만명에 달한다.
또 ‘계좌점유 인증기술’은 신청자의 기존 은행계좌에 소액(1원)을 이체하면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인증값을 입력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인증수단을 활용한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며 “KT는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통신사 최초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1일부터 10월4일까지 이마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KT샵에서 패스앱 인증과 계좌인증으로 Y요금제 가입자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