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알뜰폰 사업자 등록…커넥티드카 기술 제고
현대·기아차, 알뜰폰 사업자 등록…커넥티드카 기술 제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9.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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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망 활용 차량 내 원격제어와 안전보안 서비스 등 제공
(이미지=현대·기아자동차)
(이미지=현대·기아자동차)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알뜰폰(이동통신 재판매, MVNO)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알뜰폰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해 재판매하는 사업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0일 현대·기아자동차가 알뜰폰 사업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동통신, 초연결성 기반의 차량제어·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으로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MVNO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차량 내 원격제어와 안전보안 등의 서비스를 보다 완성도 높게 제공할 수 있다.

국내선 현대·기아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르노삼성, 쌍용차, 테슬라코리아 등이 알뜰폰 방식(7월말 기준 총 140만 회선)으로 차량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 BMW, 아우디폭스바겐은 해외 이동통신사를 통한 로밍 방식으로 국내서 차량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다량구매할인제 확대 등을 통해 기존 음성 이동전화 중심의 알뜰폰 사업을 완성차 등 데이터 전용 사업자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무선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데이터 전용사업 이동통신 재판매 가입자를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등 제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앞으로 완성차뿐만 아니라 에너지 모니터링,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이동통신 재판매를 통한 융합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사업모델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음성전화 중심의 도매제공 정책을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