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코로나19 감소 유지 시 2.5단계 추가연장 없다”
정부 “수도권 코로나19 감소 유지 시 2.5단계 추가연장 없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9.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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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5일간 거리두기 집중, 코로나19 통제 가능”
통행제한 위해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전환’ 검토
(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추가 연장하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이번 주 내 결정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기자회견에서 “주말까지 연장한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두기가 5일 남았다”며 “환자 발생 추세는 확실하게 꺾이고 있고 지속적으로 감소해 하루 100명대의 안정적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주 말까지 5일간 더 집중해서 거리두기에 힘써준다면 확연하게 안정된 상태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며 “추가적 거리두기 연장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노력으로 수도권의 (코로나19)확산세를 억제하며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길이 조금씩 트이고 있고 현재의 노력이 한두 주 뒤에 결과로 나타나기에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면 방역망의 통제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 및 음식점·카페 등의 운영이 제한되면서 수도권의 공원과 강변 등으로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호소했다.

중대본은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13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대해서는 이번 주 내에 결론을 낼 방침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국적으로 수도권 수준에서 (코로나19)확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에서 종교 법회, 미사 등을 통해 확진 사례가 발생한 데 대해서는 “서울시와 법회, 미사 금지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며 “역학조사로 위험도를 평가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기간 이동량을 줄여 코로나19 재 확산의 기폭점이 되는 일을 차단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 전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추석에 고향, 친지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한 방법이라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대본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을 제기하며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한 것과 관련해 “백신개발 과정에서 드물지 않은 일”이라며 “상황을 파악한 후, 정부의 백신 제조 참여 계획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향후 백신생산 및 수출 지원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및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