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코로나로 지역축제 97%가 취소됐는데 예산은 이미 91% 사용"
배현진 의원, "코로나로 지역축제 97%가 취소됐는데 예산은 이미 91% 사용"
  • 허인 기자
  • 승인 2020.09.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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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사진=연합뉴스)
배현진 의원.(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국 지자체에서 예정됐던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배정된 예산 90% 이상이 이미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도 지자체 지역축제 개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20일부터 9월 말 예정된 지역 축제는 총 630건이었으나 연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최근 재확산되면서 개최 완료된 건은 15건, 개최중인 축제는 1건 이다.

하지만 문체부가 올해 초 배정한 지역축제 지원 예산 46억2920만원 중 91.1%(46억1920만원)은 이미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61개 중 3개 개최)에서는 배정 예산 8억2160만원을 모두 썼고, 마찬가지로 전남(86개 중 1개 개최)도에서도 예산(4억9520만원)을 모두 사용했다.

배현진 의원은 "통상 지자체는 지역 예산을 투입하는 것과 별도로 문체부 예산을 따로 지원받았다"며 “문체부는 현재까지 교부된 지역축제 예산의 정확한 집행 내역을 파악해 국회에 보고하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축제 운영 계획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