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만든 '대상' 화장품도 판다…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진출
김치 만든 '대상' 화장품도 판다…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진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9.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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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홀딩스 자회사 디에스앤 ‘100LABS' 브랜드 론칭
엄마의목욕탕레시피·쌀롱드리 등 뷰티케어 제품 첫 선
"불필요한 유통마진 줄여 글로벌 시장도 진출 계획"
대상그룹이 자회사 디에스앤을 통해 선보인 뷰티케어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상품. (제공=대상그룹)
대상그룹이 자회사 디에스앤을 통해 선보인 뷰티케어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상품. (제공=대상그룹)

김치와 식품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상’은 화장품을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이(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대상그룹은 지주사 대상홀딩스 자회사인 ‘디에스앤’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 ‘100LABS(일공공랩스)’를 론칭하고, 소비자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온라인 전용 제품을 기획·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그룹이 이번에 선보인 100LABS는 ‘더 나은 삶을 위한 100가지 프로젝트’라는 의미로, 이커머스를 통해 일상생활 속 소비자 니즈를 신속히 파악하고 만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대상그룹은 100LABS를 앞세워 뷰티케어와 일상용품, 유아용품 등의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상그룹이 100LABS를 통해 처음 선보인 제품은 ‘엄마의목욕탕레시피(Mom's Bath Recipe)’와 ‘쌀롱드리(Salon de Riz)’ 등 뷰티케어다. 엄마의목욕탕레시피는 집에서 즐기는 엄마의 스킨케어 비법을 콘셉트로, 엄마들이 목욕탕에서 쓰던 좋은 원물과 노하우를 활용한 레시피로 만든 스킨케어 브랜드다. 대상그룹은 엄마의목욕탕레시피를 통해 마스크팩과 바디밀크, 바디필링패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쌀롱드리는 ‘고급 쌀 상점’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서, 피부미용에 좋은 유기농쌀 스킨케어 브랜드다. 주원료인 유기농쌀은 초록마을에서 친환경 오리농법,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된 유기농쌀을 공급받는다. 모든 제품은 비건(Vegan) 인증을 획득해 신뢰도를 확보했다. 쌀롱드리는 폼클렌저와 파우더워시, 에센셜 토너, 인텐시브크림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 

대상그룹이 식품·소재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시장까지 진출한 것은 최근 들어 온라인 쇼핑시장의 급성장으로 시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의 ‘2019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5830억 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특히, 의복과 화장품, 패션용품 등을 포함하는 패션분야는 같은 기간 온라인 42조6879억원, 모바일 27조2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18.4% 성장했다. 이 중, 화장품은 온라인 12조2986억원, 모바일 7조3114억원으로 각각 25%, 32.6% 성장하며 패션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이커머스를 통해 불필요한 유통 마진을 줄이고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며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과 ‘라이틀리’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축적한 온라인 사업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의 100LABS 제품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픈 프로모션으로 신규 회원가입 시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