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개천절 집회 국민안전 위협… 공권력 행사할 것"
정 총리 "개천절 집회 국민안전 위협… 공권력 행사할 것"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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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8월 연휴 코로나 확산 사례 반복 주의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일부 보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개천절 집회에 대해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지목하고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기간 중인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과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 총리는 지난 5월과 8월 연휴의 사례가 이번 추석 연휴에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지 못한 채 답보상태"라며 "주말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하고 국민들도 조금만 더 견뎌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