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석달 만에 공모주펀드 5000억원 판매
유안타증권, 석달 만에 공모주펀드 5000억원 판매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9.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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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전체 유입액 1조6000억원 중 30% 차지
서울 중구 유안타증권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중구 유안타증권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유안타증권이 석달 만에 공모주펀드 약 500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 동안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 코넥스하이일드펀드, 일반 공모주펀드 등 공모주펀드 유형에 유입된 투자금(순현금흐름)은 약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유안타증권은 단일 판매사로서 가장 많은 약 5000억원을 판매하며 시중 공모주펀드 흥행을 주도했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전략팀장은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상장하거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공모주 투자 상품을 선별해 제공했고,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와 고객 모두 좋은 실적에 대한 기대로 적극 호응한 것이 이같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에도 공모주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천할 계획이다. 국내 공모주 시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공모주펀드를 통해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 까닭이다. 

또, 최근에는 중국의 과창판(중국 정부가 기술혁신 기업의 자본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7월 개설한 주식시장)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판매하는 등 해외 공모주 시장으로도 라인업을 넓혔다. 더 나아가 유안타그룹의 범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우량한 아시아 시장의 크로스 보더(Cross border)형 해외상품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진우 유안타증권 GWM사업부문대표는 "사모펀드 부실화 사태와 공모펀드 자금이탈 등 펀드시장 침체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 값지다"며 "상품이 아무리 뛰어나고 운용 실적이 좋아도 사후 모니터링 등 심사·관리 역량 및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PB들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루기 어려운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상품을 판매하는 PB도 가입하는 고객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