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카카오 보복 소환' 논란 윤영찬에 "주의"
이낙연, '카카오 보복 소환' 논란 윤영찬에 "주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9.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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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의원, 국민께 걱정 드리는 언동… 주의드린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의 '보복성 기업 소환' 논란과 관련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몇몇 의원께서 국민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제 우리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한 포털 매체와 관련된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게 포착됐다"며 "저를 포함해서 모든 의원님들이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민주당 의원은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던 중 주 원내대표 연설이 메인에 걸리자 보좌진과의 카카오톡에서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하는 등 관계자 소환을 압박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윤 의원은 네이버 이사와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윤 의원의 포털 사이트 뉴스 편집에 개입을 예고하는 듯한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정치권에선 파장이 일 양상을 보이고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