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 서울시의원, "서부선 도시철도 조속 착공돼야"
김호진 서울시의원, "서부선 도시철도 조속 착공돼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9.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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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서부선 제3자 제안공고 후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최초 제안자인 두산건설 재정악화로 분리매각에 사업추진 우려
김호진 의원, “20년간 기다려온 주민들의 염원… 차질 없이 개통돼야”
(사진=서울시의회)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김호진 의원은 제29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폐회중 교통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제안된 지 20년이 흐른 서부선 도시철도사업이 더 이상의 지연없이 빠른 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9일 당부하고 나섰다.

서부선 도시철도는 2000년 발표한 ‘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처음 반영된 이후 지난 2008년과 2015년에 수립한 ‘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줄곧 포함돼 두산건설에 의해 최초 밑그림이 그려졌으나, 경전철 수요와 사업성 측면에서 지역 간 논란이 발생하는 등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2017년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약 3년만인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서부선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현재 시행사․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준비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실시설계단계를 거쳐 2023년 착공, 202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서부선 도시철도의 최초 제안자인 두산건설이 최근 두산그룹의 재정여건 악화로 두산건설 분리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향후 사업 추진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면서 “현재까지 참여 의향을 드러내고 있는 업체가 없는 상황인 만큼 서울시에서 다양한 대안 마련을 검토해야할 것”을 밝혔다.

아울러 “교통 소외지역인 서대문구에 서부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이고, 도심 접근성을 높여 균형 발전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20년간 기다려온 주민들의 염원대로 서부선 도시철도의 조속한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박상돈 직무대행은 “서북부 지역 교통환경 개선에 상당히 공감하고, 남은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