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미니' 전략 통했다…호응 얻고 매출도 증가
오리온 '미니' 전략 통했다…호응 얻고 매출도 증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9.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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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식 편의성 높인 '미니스낵' 지속 출시
'미니미나쵸' 출시 4개월 만 340만봉 판매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 매출 전년比 14%↑
오리온 미니스낵 제품들. (제공=오리온)
오리온 미니스낵 제품들. (제공=오리온)

오리온은 베스트셀러의 미니형 제품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도도한 미니미나쵸’와 ‘오!감자 미니별’,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 ‘오리온젤리 더 탱글 마이구미’ 등 기존 스낵의 크기와 모양 등을 줄여 취식 편의성을 높인 미니 사이즈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올 상반기에 출시한 도도한 미니미나쵸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40만봉을 돌파했다.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도도한나쵸 브랜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도도한 미니미나쵸 출시 이후 도도한나쵸 브랜드 전체 매출도 20%가량 늘었다.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의 올해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늘었고, 소포장 더 탱글 마이구미와 지난 7월 출시한 오!감자 미니별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이에 대해 편의성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중심의 취식 트렌드 변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들 제품은 단순히 크기만 줄인 건 아니다. 실제, 도도한 미니미나쵸와 오!감자 미니별의 경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길쭉한 형태의 패키지로 제작하고 과자의 제형과 맛에 변화를 줬다.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는 한 입 크기로 작게 만들어 취식 편의성을 높였다. 더 탱글 마이구미도 크기가 앙증맞게 작아지면서도, 한 봉지로 여러가지 과일 맛을 즐길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가성비를 앞세워 1000원(편의점 기준)에 구매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 관계자는 “먹기 편하게 크기에 변화를 주면서, 가성비를 높이고 다양한 맛을 선보인 것이 소비자 니즈(Needs)에 부합한 것 같다”며 “미니 제품들이 편의성과 가성비 등을 중시하는 트렌드 속에서 또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